▲ 코트라와 BMW스타트업개러지코리아가 지난 22일 서울 회현동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 BMW 모빌리티 스타트업 피칭데이를 진행하는 모습. 출처= 코트라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BMW가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사업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 공기관과 협력하고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BMW스타트업개러지코리아와 ‘BMW 모빌리티 스타트업 피칭데이’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회현동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미래차 개발, 제조공정, A/S 등 자동차 산업 전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한국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량이력관리시스템 관련 스타트업 등 한국 기업 8개사가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BMW스타트업개러지코리아는 출범 후 초기 단계에 놓인 테크 스타트업의 기술 발전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투자조직이다. 일반 벤처 캐피털과 달리 스타트업 재정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지분을 투자하지 않는다. 대신 스타트업의 서비스나 상품, 기술 등을 구입하고 컨설팅을 진행함으로써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본사의 연구개발, IT, 생산 등 부문별 엔지니어 100명도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참가했다. 이날 한국기업의 발표가 끝난 뒤 부서별로 심층상담 시간이 이어졌다.

코트라는 행사 개시 전 참가 스타트업들이 독일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과 피칭 진행과정을 숙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전문강사를 섭외해 영어 투자홍보(IR) 기법을 교육했다.

BMW 본사는 부서별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선정해 기술검증(PoC)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BMW스타트업개러지코리아는 사무공간, 내부자원, 비용 등을 해당 스타트업에 지원한다. 코트라는 독일 뮌헨무역관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선발된 스타트업의 현지법인 설립 등 시장 안착 과정을 도울 예정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는 이번에 선보인 한국 스타트업 기술이 장기적으로 세계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