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연방대법관으로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공화당 일부 고위 인사들과 대화에서 배럿 판사를 지명할 의향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여전히 있지만 배럿 제7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내정된 상태”라며 “대통령이 배럿으로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지명 후보를 공식 발표할 것을 보인다. 배럿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면담한 유일한 후보로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오는 29일 연방의회에서 배럿 판사를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 안토닌 스캘리아 대법관의 서기(clerk) 출신인 배럿 판사는 모교인 노터데임 로스쿨을 수석 졸업했으며 이 학교 교수로도 활동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는 낙태를 반대하는 보수 판사다. 2017년에 55-43으로 제7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된 바 있다.

▲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 출처=위키피디아

배럿 판사 지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에 닐 고서치, 브랫 캐버노에 이어 세 번째 대법관을 지명하게 됐다.

한편, 배럿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브랫 캐버노 판사를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 당시에도 마지막까지 후보군에 있었던 인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