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지난 3분기 주식/투자와 관련한 스팸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후앤컴퍼니가 2020년 3분기 스팸차단 앱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건수 통계를 27일 발표했다.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7만7938건 증가한 총 566만2056건의 스팸 신고가 후후에 접수됐다.

후후 앱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신고한 스팸 유형은 '주식/투자(136만6917건)’이며 전체 스팸 신고 건수 중 24%를 차지 했다. 다음으로 ‘대출권유’ 유형이 135만 여건, ‘불법게임/도박’이 134만 여건으로 각각 2위와 3위로 집계됐다. 이들 상위 3개 유형의 스팸이 전체 신고 건수의 약 72%를 차지했다.

신고 접수된 전화번호 중 ‘010’ 국번의 이동전화 번호 비중은 전체의 53%로 전년도 동기 대비 7%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스팸 메시지가 010 국번으로 수신되는 경우 인터넷 전화 국번(070)이나 일반전화 국번(02 등)보다 경계심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지난해에 비해 24%가량 증가한 200만 3,800여건의 위험 전화가 신고될 것으로 예측되며, 스미싱 신고 건수는 약 2만건 증가한 4만 1802건으로 예측된다.

▲ 2020년 3분기 스팸 통계. 출처=후후

후후앤컴퍼니 허태범 대표는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URL 주소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며, “만약 인터넷 URL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받았을 경우에는 후후 앱을 설치해 스미싱 여부를 확인하거나, 후후에서 제공하는 위험문자SOS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스미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