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소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경영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서울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9명은 하반기에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위기대응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실태조사’ 결과, 조사에 참여한 서울소재 소상공인 1021명 가운데 87.4%는 올해 하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이들은 89.2%이며, 증가했다고 답한 경우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가운데 10명 중 7명(69.1%)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지자체의 지원제도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활용한 지원제도로는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이 56.4%를 기록하며 가장 비중이 높았고, 이어 ‘자영업자 생존자금’(48.8%),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 지원금’(26.6%) 등이었다.

지원제도를 활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신청했으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52.4%), ‘지원제도 내용은 알지만 미활용’(26.5%), ‘지원제도 내용을 알지 못함’(21.1%) 등이 많았다.

소상공인들은 가장 도움된 제도로는 ‘자영업자 생존자금’(33.1%), ‘서울시 재난긴급 생활비 지원’(26.6%),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 지원금’(14.1%) 등이 운영자금 관련 지원을 꼽았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도 절반 이상인 58.3%가 ‘운영자금’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세금감면’(22.1%), ‘방역·위생 안전’ (7.4%)이 뒤를 이었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은 “전반적으로 매출액 1억원 미만의 소상공인들의 피해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지원제도 활용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