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서울대병원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협조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전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노력 덕분에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했지만, 연휴가 다가온 가운데 잠복감염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차단하고 점차 안정화돼 가는 상황이지만, 잠복감염의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와 한글날이 포함된 앞으로 2주간의 방역 관리에 따라 올 하반기 코로나19의 유행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9월 13일~26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1.5명이다. 여전히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지만, 직전 2주간(8월 30일∼9월 12일) 176.5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85명 감소한 수치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중심적으로 발생한 수도권이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같은 기간 58.9명 줄어든 71.6명을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이 기간  26.1명 감소해 19.9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주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전체의 21%에 달해 위험 요인이 여전한 상황이다.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방문판매, 병원, 회사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비율인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목표치인 80%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

중대본은 "고향 방문이나 여행 같은 이동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 최소화 및 방역수칙 준수 등 추석 특별방역기간 적용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협조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