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리바트가 출시한 '팝캐주얼가구'. 사진=현대리바트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리바트가 영고객을 겨냥한 ‘디자인 실험’에 나섰다.  

28일 현대리바트는 팝아트·수채화·유화 등에 활용되는 다양한 예술 작업 기법을 가구 디자인에 조합한 ‘팝 캐주얼 가구’ 컬렉션 16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수납장(5개 모델)·티 테이블(5개 모델)·스툴(3개 모델)·거울(2개 모델)·잡지꽂이(1개 모델) 등의 소가구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거나 1~2인 가구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팝 캐주얼(Pop casual)은 보통 패션업계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격식이 없고,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조합’을 의미한다. 

현대리바트는 우선, 이번 팝 캐주얼 컬렉션에 다양한 예술 작업 기법에서 영감을 받고 디자인 차별화를 꾀했다. 물감을 도화지에 떨어뜨리거나 흩뿌리는 ‘드리핑(Dripping)’ 회화 기법, 물감을 여러 번 덧칠해 색상 본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방식인 ‘마티블(Martible)’ 회화 기법 활용이 대표적이다. 

또한 서로 다른 이질적인 소재도 과감히 조합했다. 차가운 느낌의 메탈 소재를 따뜻한 느낌의 국산 원목 소재와 자연스럽게 연결한 ‘클루아종’ 수납장을 비롯해 시멘트와 대리석 입자를 혼합한 모조 자연석과 ‘S자’ 형태의 스틸 소재를 결합한 티 테이블(20T 협탁)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리바트는 팝 캐주얼 가구 출시를 위해 ‘디자인TF팀(13명)’을 구성해 지난 4개월간 준비해왔다. 이들은 명화(名畵)는 물론 금속 미술, 설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을 참고해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는 색상과 패턴・소재 등을 연구했다. 

팝 캐주얼 가구 컬렉션의 가격은 수납장(70만~140만원)・티 테이블(10만~130만원)・스툴(15만~50만원)・거울(10~20만원)・잡지꽂이(27만원) 등이다. 기존 현대리바트 제품보다 가격대가 30~50% 가량 높다. 

현대리바트는 강남전시장・용산아이파크몰・기흥전시장・김포점 등 4곳에 별도 ‘팝 캐주얼 가구’ 쇼룸(10평 내외)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조남희 현대리바트 상품개발팀장은 “실용적 목적의 가구에서 벗어나 가정에 예술작품을 전시한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현대리바트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지속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