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될 동국제강 당진공장 전경. 지붕과 주차 공간 등에 13MW급 발전 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출처=동국제강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동국제강 당진공장에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

동국제강은 28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티엠솔루션스, ㈜효성중공업, ㈜에스에너지 등과 공동으로 동국제강 당진공장 태양광발전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됐다.

동국제강이 당진공장의 지붕, 주차장 등 공장의 유휴 공간을 제공하고 한수원 등이 여기에 13MW(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시설을 건설, 운영할 계획이다. 2021년 1월에 착공해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준공이 완료되면 연간 42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1만5900M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동국제강과 한수원은 이번 태양광 발전 구조물에 동국제강의 고내식성 강판 GIX(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 강판은 기존 GI(용융아연도금강판) 제품 대비 외관이 미려하고, 내식 성능이 5~7배 우수한 차세대 도금강판이다. 탁월한 내식성과 내구성으로 태양광 시설과 농업 시설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시설의 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김지탁 동국제강 당진 공장장은 “당진공장 같은 철강 공장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친환경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