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금융감독원

[이코노믹리뷰=금교영 기자] 올해 2분기 보험사 대출채권이 1분기에 비해 2조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줄어든 반면 기업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40조9000억원으로 1분기 238조4000억원보다 2조5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채권 잔액은 120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조2000억원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3조6000억원 증가한 12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에서는 보험계약대출과 신용대출이 63조1000억원, 6조9000억원으로 각각 1조9000억원, 4000억원씩 감소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7000억원 증가한 4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시중은행과 비슷한 2%중후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44조5000억원, 중소기업은 76조1000억원으로 각각 5000억원 늘었고, 부동산PF 대출은 33조6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증가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22%로 3월말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이 0.09%포인트 내린 0.48%, 기업대출은 0.01%포인트 내린 0.10%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비율도 0.16%로 0.01%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0.19%)과 기업대출(0.12%)이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