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러시아가 이르면 10월 말 자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에 대한 대규모 접종에 나선다.

28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과학연구소 소속 전문가 표도르 리시친은 한 인터뷰에서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10월 말 끝날 예정"이라며 "3상이 끝나는대로 대규모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8월 중순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세계 최초로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스푸트니크 V는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상 임상시험을 건너뛴 채 사용 승인을 받아 효능과 안정성 우려를 낳았다.

러시아는 백신 승인 이후 뒤늦게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으나 여전히 서구 국가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