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홀로 추석을 보내는 홈추족들의 가장 큰 고민은 '오늘은 뭘 먹을까'다. 연휴 기간 많은 식당들이 휴업을 하고, 집에서 만들어 먹을 음식도 한정됐기 때문이다. 

30일 롯데홈쇼핑의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집에서 쉬겠다'는 소비자는 47%에 달하는 상황. 이에 편의점업계는 직접 조리하거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을 준비했다. 명절 음식을 담은 도시락은 물론 소불고기 잡채, 모둠전 등 음식 도시락을 즐길 수 있다. 

▲ CU가 출시한 추석 간편식 시리즈 6종. 사진=BGF리테일

CU는 쉽고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추석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명절 요리를 담은 한가위 도시락을 비롯해 모둠전, 전통잡채, 밤약밥 등 6종을 만나볼 수 있다. 

명품한가위정식은 소불고기를 서산의 명물 감태와 함께 싸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떡갈비, 명태전, 해물부추전, 오미산적, 볶음김치, 콩나물무침이 담겼다. 

모둠전과 전통잡채도 선보인다. 모둠전은 김치전, 깻잎전, 고추전 등 총 6가지의 다양한 전으로 구성했다. 전통잡채는 당근, 시금치, 표고버섯 등 각종 야채를 버무린 잡채에 계란지단 고명을 푸짐하게 올렸다.

이 외에도 한가위밤약밥, 궁중불고기, 새우튀김롤도 추석 한정 메뉴로 출시한다.

▲ GS25에서 출시한 궁중고기찜도시락. 사진=GS리테일

GS25는 추석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궁중고기찜도시락’을 내놧다. 식당이 문을 닫는 연휴기간 귀향을 하지 않은 고객들이 알차게 명절과 가을 제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궁중고기찜을 메인 메뉴로 겉절이 채소, 양념을 추가했다. 새우, 은행 등 가을 식재료를 통해 계절감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배우 김수미와 함께 개발한 '수미네 간편식 시리즈' 4종을 출시했다. 

대표 메뉴 '수미네 풍성한 도시락'은 요리 프로그램에 소개돼 인기를 끌었던 김수미표 반찬으로 구성됐다. 돼지고기 두루치기, 떡갈비구이, 탕평채, 모듬전 등 8가지의 집밥 반찬이 담긴다. 이 외에도 ▲수미네 파티국수 ▲수미네 순댓국 등을 즐길 수 있다. 

▲ 수미네 간편식 시리즈 4종. 사진=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가정간편식 피코크 상품 라인업을 늘렸다. 피코크는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상품을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 자체 HMR 브랜드다.

최근 출시된 제품은 차돌된장찌개, 한우고기곰탕, 쟌슨빌 소시지 부대찌개, 마라탕 등 인기 메뉴다. 국탕찌개류는 500g, 떡볶이는 2인분 용량으로 든든하고 푸짐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 코로나19로 인해 추석을 맞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라며 "혼밥 수요가 높은 주택가를 중심으로 간편식 상품을 확대하고, 명절에도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하도록 편의점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