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로고. 출처= 폭스바겐코리아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집단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데 20조여원을 투입한다. 그룹 전세계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을 공략하는데 박차를 가하려는 취지다.

28일(프랑스 시간) 프랑스 통신사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장화이자동차(JAC) 등 중국 합작사와 함께 2025년까지 현지에 150억유로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16억유로(약 2조1867억원)를 올해 투입한다. 폭스바겐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차종의 신차 15개를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내달부터 중국 공장 두 곳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아키텍처를 탑재한 전기차를 생산한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는 CATL, 완샹 A123 등 중국 배터리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전기차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앞서 미래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024년까지 330억유로(약 45조1000억원)를 관련 사업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중국 합작사들과 함께 현지에 투자하기로 한 액수는 그룹 자체 투자액의 45.5%에 상당하는 규모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