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말하기 훈련 서비스 ‘윤선생 스피킹톡’ 학습 장면. 출처=윤선생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초∙중∙고교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대되면서 에듀테크를 활용한 비대면 학습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까지 많은 교육기업들이 IT기술을 접목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놨지만, 올해 발생한 코로나19가 이러한 행보를 가속화하면서 정교하고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2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최근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 기술이 결합된 영어 학습 서비스를 연이어 선 보이며 영어교육 전문 에듀테크 리딩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윤선생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자사 영어교육 콘텐츠와 SK텔레콤의 AI스피커 ‘누구(NUGU)’를 결합한 양방향 영어학습 상품 ‘윤선생 스피커북’을 출시했고 이후, 기존 AI플랫폼인 ‘누구’뿐 아니라 네이버 ‘클로바’, SK브로드밴드 Btv, SK텔레콤의 ‘누구 네모(NUGU nemo)’까지 플랫폼을 확대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기초 회화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뮬레이션 영어 말하기 앱 ‘스피킹버스’를 론칭했으며, 이를 이용하면 가상 공간에서 3D캐릭터와 문장 만들기 훈련을 하며 부담 없이 말하기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이달 초 정식 출시한 윤선생 스피킹톡은 여러 최신 기술을 접목해 보다 정교한 영어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윤선생 스피킹톡은 Google과 LG CNS, 윤선생이 공동 협력해서 개발한 비대면 영어 말하기 훈련 서비스이다.

윤선생의 40년 영어교육 노하우를 담은 커리큘럼에 구글이 제공하는 음성 합성 기술, 음성인식 엔진과 LG CNS의 맥락인지 AI 알고리즘 기술이 결합돼 수준별 발화유도와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학습자의 발화 수준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코칭하는 부분이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학습자가 답변을 주저하거나 대화 맥락에 맞지 않는 답변을 할 경우, AI 원어민이 힌트를 제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영어 대화를 주도한다.

웅진씽크빅의 AI스마트학습 서비스 웅진스마트올은 약 500억건의 빅데이터 기반으로 구축된 AI학습 플랫폼을 통해 개인별 맞춤 학습과 난이도에 맞는 문항을 제공한다. AI공부친구가 실시간으로 학습 습관을 관리해주고, AI오답노트를 통한 수준별 오답제공으로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학년별 교과연계 필독서와 700여권의 교양서를 제공하고, 도서 큐레이션 및 독서 전 활동부터 약 350종의 독서 템플릿으로 독서 감상문까지 체계적인 독서활동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스마트올 백과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코로나19로 대두된 학습 공백과 학습 격차 해결을 위해 개발한 ‘웅진스마트올 투게더’ 서비스를 출시했다. 스마트올 투게더는 선생님과 비대면 화상수업으로 관리를 받으면서,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교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성인들이 체계적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어학시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성인 어학시험 플랫폼 ‘반보(Vanvo)’를 론칭했다. 반보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간편하고 전문적인 어학시험 준비가 가능하도록 4000개 이상의 동영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습자가 수준에 따라 원하는 학습 콘텐츠를 선택해 체계적인 어학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반보는 독점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제휴사의 우수한 어학시험 전문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학습자의 학습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학습 콘텐츠 제작에 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원하는 강사의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향후 지속적인 독점 콘텐츠 제작과 강사가 직접 기획∙제작한 콘텐츠의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윤선생 관계자는 “에듀테크를 접목한 비대면 학습 서비스 확대에 대한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윤선생은 국내외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자사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에듀테크 기반의 비대면 영어학습 서비스를 보다 정교화 하는데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