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석유 공사가 4월 마지막 주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이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어 당분간 현재의 국내 석유 제품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휘발유는 지난주보다 20.4원 하락한1934.4원/ℓ, 경유 역시 17.8원 하락한 1723.0원/ℓ을 기록했다.휘발유 기준 도시별 가격은 서울(2001.2원), 세종(1954.5원), 충남(1951.4원) 순으로 높았고, 제주(1901.2원), 광주(1904.5원), 대구(1905.0원) 순으로 낮았다. 서울은 1,990.7원/ℓ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번 주 정유사 (세전)공급가격은 2주 동안 상승세를 보이다 국제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다시 하락했다. 휘발유는 40.4원 내린 895.6원/ℓ, 경유는 30.4원 내린 943.1원/ℓ, 등유는 29.9원 내린 943.8원/ℓ를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은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았고 S-OIL이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은 SK에너지가 가장 높고, S-OIL이 가장 낮았다.

한국 석유 공사는 지난주까지 급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이번 주 들어 미국 경기 지표가 개선됨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증가, 엔저의 장기화 조짐, 이탈리아 정국 안정 등으로 소폭 반등하고 있으나, 직전의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당분간 현재의 국내석유제품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