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든 기업에서 업무 효율성을 위해 사무자동화는 필수로 여기는 추세다. 사무자동화산업기사는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사무 전반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 자격증을 따두면 보편화된 사무기기를 활용하는 거의 모든 업무 환경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사무자동화시스템, 사무경영관리개론, 프로그래밍 일반, 정보통신관리개론 등 필기 4과목과 사무자동화 실무를 수행하는 실기시험으로 구성된다.

 

◆ 사무자동화산업기사란?

1980년대 중반부터 각종 사무기기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사무자동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컴퓨터 및 통신기기, 팩시밀리, 복사기, 복합기, 텔레텍스, 비디오텍스 등 사무자동화 기기를 운용하고 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생겨난 사무자동화산업기사는 사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를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면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즉, 정보화 시대의 산업경영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사무자동화 실무를 수행하고 사무정보기기를 활용한 능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자동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지역 중심의 정보화 인프라 구축, 뉴미디어 개발 및 보급 등 사무정보기기의 이용이 점차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무자동화산업기사와 같은 공인된 자격을 갖춘 인력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매년 응시자 및 자격취득 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993년에 처음으로 ‘사무정보기기응용기사 2급’이라는 이름으로 시험이 실시된 후 1999년에 ‘사무자동화산업기사’로 변경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행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국가공인 자격증이다. 사무자동화산업기사들이 사무작업을 직접 관리함으로써 업무가 사무기기들에만 전적으로 맡겨지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사람 중심의 정보문화가 정착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 시험정보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시험은 원래 관련학과 졸업자만 응시할 수 있도록 제한이 있었다. 전문대학 이상의 학교에 개설돼 있는 전자계산공학, 전자계산학, 사무자동화과, 사무정보관리, 사무인터넷, 인터넷사무정보, 사무정보시스템 등의 관련 학문을 전공하여 교과목을 이수해야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자격 제한이 2013년 1월부터 폐지돼 이제는 2·3년제 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 4년제 이상 대학 전 과정의 절반 이상을 수료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구성된다.

필기시험은 사무자동화시스템(사무자동화 개념, 사무자동화 기술, 사무자동화 기기, 통합사무 자동화), 사무경영관리개론(사무경영관리, 사무관리 표준화, 자료관리 운용, 사무작업 형태), 프로그래밍 일반(프로그래밍 언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정보통신개론(정보통신의 개념, 정보통신기기, 정보전송 기술, 통신 프로토콜, 정보통신망) 등 모두 4과목을 치른다.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각각 20문항이 출제되며, 과목당 30분간 응시한다. 100점 만점에 과목당 40점 이상이면서 전 과목 평균이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한 번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2년간 필기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필기시험 합격률은 2007년 62.1%(6만188명)를 기록한 이래로 43.2%(3만9523명), 43.2%(3만4590명), 34.5%(1만9076명)로 점차 낮아졌다가 2011년 52.6%(1만9081명), 2012년 52.7%(1만6989명)로 다시 증가했다.

실기시험에서는 사무자동화 실무를 평가하며 2시간 40분간 작업형으로 실시된다. 각종 사무자동화 기기를 이용하여 사무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관리 및 사무처리 등의 계획을 추진하고 운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구체적으로는 응용프로그램의 설치 및 삭제, 워크시트와 그래프 작성, 데이터베이스 설계가 가능해야 실기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필기시험과 마찬가지로, 합격률이 2007년 67.7%(4먼5275명)를 기록한 이래로 64.3%(3만4071명), 55.4%(2만3652명), 52.5%(1만5583명)로 점차 낮아졌다가 2011년 56.9%(1만2791명), 2012년 58.7%(1만2109명)로 소폭 증가했다. 시험이 실시된 이래 총 32만6789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시험은 1년에 총 4번 실시된다. 2013년 4회 정기시험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접수를 받아 9월 28일에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합격자 발표는 10월 11일이다. 실기시험은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12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소정의 시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필기시험이 1만8800원, 실기시험이 3만1000원이다.

 

◆ 자격증 취득 후 진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사무자동화 관련 응용프로그램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를 다루는 능력은 자격 취득자뿐 아니라 모든 사무직원들에게 요구되는 추세다. 그만큼 자격증을 취득하면 어떤 분야에 취업해도 도움이 많이 된다. 자격 취득자는 주로 관공서나 일반기업의 행정 및 사무 관련부서에 취업할 수 있고 전산실, 전송실, 통제실과 같은 사무자동화 관련부서에 진출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자격증 취득자는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공공기관 및 일반기업 채용과 보수, 승진, 전보, 신분보장 등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건설업(산업, 환경설비공사업) 등록을 위한 기술인력 자격도 부여될 수 있다.

 

◆ 미니인터뷰|사무자동화산업기사 취득자 인터뷰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매우 넓은 자격증”

무선마이크 생산업체인 시스콤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지원(23세) 씨를 만났다. 그는 부족한 사무처리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고 한다. 현재 그가 맡은 회계업무가 엑셀 등 당시 공부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이뤄져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Q.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을 따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대학을 다니면서 취업을 위한 스펙으로 좋은 자격증을 알아보던 중 발견했습니다. 평소 제가 취업을 희망하던 사무직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중에서도 취업 후 사용 빈도가 높은 엑셀프로그램과 관련된 자격증을 알아봤고, 그중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이 제 부족한 사무처리 능력을 채워줄 수 있을 거란 기대에 취득했습니다.

Q. 현재 활동하는 데 당시 공부했던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되나요?

물론입니다. 특히 저는 회계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보니 엑셀 능력이 필수적인데 자격증 시험을 위해 공부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모든 처리가 이루어져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IT관련 자격증을 따두면 배운 내용을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엑셀을 배우고자 한다면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을 꼭 취득하라고 추천합니다.

Q. 이 자격증을 따기 힘들다면 대체할 만한 다른 자격증이 있나요?

ITQ(정보기술자격), MOS(모스), 컴퓨터활용능력 2급 등이 있습니다. 이 자격증들은 모두 OA(사무자동화) 관련 자격증이고 난이도는 사무자동화산업기사보다는 쉽지만, 취득해 두면 사무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초 지식을 다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도 ITQ 파워포인트를 취득해 놓은 상태입니다.

Q. 평생직장의 시대는 지났다고 합니다. 지금 직장에서 나오게 된다면 이 자격증을 활용해 어떤 일에 또 도전해보고 싶으신가요?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의 특성을 살려 사무 환경을 쉽고 간편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창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Q. 자격증 시험 준비 중에 교육기관으로부터는 도움을 받으셨나요? 추천해줄 만한 교육기관은?

친구가 에듀펜이라는 인터넷 강좌 사이트를 추천해 주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Q. 주변에 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분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모두 사무자동화산업기사로 일하고 있나요?

제 주변에서 사무자동화산업기사를 취득한 분들은 대부분 은행, 기업, 관공서, 기술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하여 일을 하고 계십니다. 이 자격증은 각종 공무원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이 취득합니다. 관공서는 공문서 작성 업무가 다른 기업보다 많아 이 자격증이 더 인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거의 모든 업무에서 엑셀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해 활용할 수 있는 진로가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아직 엑셀만 사용해 간단한 문서 작업을 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는 자격증 취득으로 배운 액세스 활용 능력을 통해 CRM(고객관리)를 개발하고 회사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직접 창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무자동화산업기사의 모든 것

사무자동화산업기사는 사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를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면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과목 필기-사무자동화시스템, 사무경영관리개론, 프로그래밍 일반, 정보통신관리개론 (객관식 4지선다형, 과목당 20문항)

실기-사무자동화 실무 (작업형)

진로 관공서, 공공단체, 일반기업의 행정 및 사무 관련부서

교육기관 에듀펜, 씨스꿀, 아이티스터디, 모든에듀, 컴96

 

사무자동화산업기사 교육기관

에듀펜(www.edupen.com) 1600-8981

씨스꿀(www.cscul.com) 02-2659-1692

아이티스터디(www.itstudy.co.kr) 1566-1185

모든에듀(www.modenedu.com) 070-7425-7762

컴96(www.com96.co.kr) 1566-1185

 

박지원 사무자동화산업기사 합격노트

필기는 기출문제를 뽑아서 많이 풀어보는 게 중요하다. 독학보다는 인터넷 강좌 등의 도움을 받아 강도 높게 공부하는 게 좋다.

엑셀은 사용되는 함수가 많아 나름의 방법으로 익히기 쉽게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어떠한 경우에 사용되는 함수인지, 형식은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정리해 외우면서 익히는 게 좋다. 암기한 형식은 실습을 통해 확인한다.

엑세스는 처음부터 실습을 통해 습득해 나가야 한다. 복잡한 구문에서는 기능적 노하우가 필요하므로 버거울 수 있으므로 교육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