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에 우스갯소리로 “자녀는 부모에게 금융 위험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많은 재원이 자녀에게 투입된다. 현명한 부모라면 교육비는 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혹시 모를 사고는 어린이보험으로 준비해야 한다.

 

교육비는 최소 12년 이상 장기적으로 투입된다. 게다가 대학 입학 전까지 해마다 늘고, 대학 입학과 동시에 목돈이 들어간다는 특징이 있다. 만약 유학을 계획한다면 대학등록금보다 더 많은 자금이 수년간 소요된다. 즉 부모의 수입 상승곡선보다 자녀교육비 지출 곡선이 더 급하게 상승한다는 의미다. 자녀가 어렸을 때 장기계획으로 교육비를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2009년 보건사회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자녀 1인당 평균 총 양육비는 무려 2억6204만원이다. 취학 전 영유아기에 5404만원, 초·중·고등학교 시절에 1억3989만원, 대학4년간 6811만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서울시가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통계청 등의 자료를 분석해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초·중·고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5000원이다. 초등학생 31만8000원, 중학생 46만8000원, 고등학생은 60만3000원을 지출했다. 즉 교육비로만 초등 6년 2290만원, 중·고등에 각각 1685만원, 2171만원 등 총 6146만원을 지출한다. 게다가 대학등록금까지 감안하면 자녀 1인당 1억원의 자금이 소요된다. 양육비 중 약 40%가 교육비로 들어가는 셈이다.

이처럼 높은 교육비로 인해 한국 부모들은 자신의 노후를 포기한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미혼 자녀 2명 이상을 둔 가구의 소비지출 중 교육비 지출 비중은 16.9%였다. 반면 미혼 자녀가 1명일 경우 교육비 지출 비중은 8.5%였으며, 미혼 자녀가 없으면 2.5%에 불과했다. 결혼하지 않은 2명 이상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자녀가 아예 없거나 자녀를 모두 키워 출가시킨 가구보다 6.8배나 많은 교육비를 지출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를 한창 키울 때는 교육에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간다. 그만큼 여유가 부족해져 삶의 질은 떨어진다. 심지어 자신의 노후준비 자금까지 줄여 자녀에게 쏟아붓는 것이 현실이다.

◆ 교육비 상승률을 뛰어넘는 수익을 창출하라

1990년 이후 지금까지 물가상승률은 4%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인 반면 교육비 상승률은 7% 이상이다. 따라서 교육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물가상승률은 물론 교육비 상승률 이상의 기대수익을 갖는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한때 교육보험이라는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상품명이 교육보험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저축성보험이었으며, 공시이율형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공시이율은 실세금리로 매월 변경된다. 보험상품의 공시이율은 은행 적금금리보다 1%가량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은행 예금에 넣어두는 것보다는 교육비 마련에 유리했지만, 초기 5~7년 동안 약 10%의 사업비를 지출했다. 게다가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공시이율을 적용했지만 교육비 상승률은 따라잡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자녀가 대학에 입학할 때 만기 자금을 찾으니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교육보험의 인기가 싸늘하게 식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 보험사들은 교육보험을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교육비를 마련할 수 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납입하는 보험료의 대부분은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한다. 투자 실적에 따라 향후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투자만 잘한다면 교육비 상승률보다 높은 7% 이상의 수익률도 올릴 수 있다.

특히 삼성·한화·교보생명 등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보험사의 경우 채권 비중이 50%가량이며 나머지를 주식 등에 투자한다. 반면 메트라이프, ING생명 등 외국 보험사 중에는 주식 비중이 90% 이상인 곳도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성향이라면 우리나라 보험사를, 기대수익을 높이려면 외국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7% 이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여러 이점이 있다. 우선 10년 이상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을 준다. 만약 변액유니버셜 중에서도 어린이보험을 선택한다면 자녀가 성장한  뒤 계약자와 수익자 변경을 통해 자녀에게 비과세 통장을 물려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3000만원까지 비과세로 증여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추가납입으로 여유가 있을 때마다 추가 투자를 할 수 있다. 추가납입을 하면 투자자는 보험사나 설계사에게 들어가는 사업비를 줄일 수 있다. 중도인출이나 약관대출로 급전이 필요할 때나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만기환급금 내의 보험금을 찾아 쓸 수도 있다. 계약 해지만 하지 않으면 평생 비과세로 통장을 유지할 수 있다. 보통 변액유니버셜보험이 7년까지만 사업비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소액으로 시작해 자녀에게 물려준 뒤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 질병과 사고에 대한 대비까지 철저하게

아이들은 에너지와 호기심이 넘치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아이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를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 교육비는 투자수익률이 관건이다. 그러나 어린이를 위한 보험은 보장이 관건이다. 따라서 자녀의 특징에 따라 보장금액과 보장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어린이보험 중 현재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곳은 현대해상이다. ‘굿앤굿어린이CI보험’은 2004년 출시됐다. 어린이전용CI보험으로 업계 최초·최장수·최다판매 상품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치명적 중병상태와 더불어 입원급여금·자녀배상책임·폭력피해·유괴사고·시력교정 등 어린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 보장과 높은 환급률로 인기가 높다. 특히 보험기간이 입학과 졸업시점에 맞춰짐은 물론 대학졸업이나 사회생활 시작 시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만기 시 100세 보장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에 맞선 삼성화재의 ‘엄마맘에 쏙드는 어린이보험’도 인기다. 2011년 하반기부터 판매됐으나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2012년 말 상품을 개정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중도인출 기능을 신설해 대학 학자금과 유학비용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암 진단비와 2대 질병(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의 경우 가입 자녀수와 상관없이 매월 보험료의 2%를 할인해주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한화손보의 ‘똑소리나는 자녀보험’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2012년 하반기부터 판매한 이 상품 역시 자녀가 다치거나 아플 때는 물론 교육비까지 보장한다. 아울러 치아 교정 등 치아 관련 치료비용과 학교폭력에 대한 자금도 보장한다. 가장이 사고를 당해 80% 이상의 후유장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입학보조금이나 학자금, 자립자금 등을 지급한다. 자녀가 독립할 때까지 보장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사랑스러운 자녀에게 더 큰 행복을 주기 위해서 부모가 해야 할 일이 많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한 어린이보험과 훌륭하게 크기 위한 교육비 마련이다”며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교육비는 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출산과 동시에 어린이보험에 가입해 질병과 사고로 발생하는 재무적 위험을 차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태아부터 무덤까지… 자녀 걱정 한 방에 해결!

‘자식은 수염이 허얘도 첫걸음마 떼던 어린애 같다’는 속담이 있다. 자식 걱정은 부모의 권한이자 평생 의무인 듯싶다. 그런 부모의 마음을 깊이 헤아린 보험이 눈길을  끌고 있다.

생명보험사 어린이보험 중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한화생명의 ‘맘to맘 어린이보험’은 자녀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100세까지 보험료 갱신 없이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중대 질병에 대한 보장성 이색 상품이다. 기존 어린이보험은 30세 이전에 보장이 종료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로 인해 유아기 때 큰 질병에 걸리면 더는 보험 가입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부모는 당연히 평생 마음을 졸이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맘to맘 어린이보험’은 부모의 깊은 속을 헤아려 만들었기 때문에 평생 비갱신으로 보장하는 특성이 있다.

성장기 자녀에게 발병하기 쉬운 비염이나 천식은 물론 치과·안과 통원, 응급실 내원자금까지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유아기 때는 잔병치레로 병원을 자주 찾게 마련이다. 이런 특징을 파악해 실손의료보장 특약도 넣었다. 이로써  최대 5000만원까지 모든 질병의 의료비를 최대 90%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게다가 자녀 성장주기에 따라 적립보험이나 연금보험으로도 전환할 수 있어 평생 비과세로 사용할 수 있으며, 교육자금 및 결혼자금 마련 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