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청결의 역습’은 지난 3월 <SBS스페셜, 99.9% 살균의 함정>에 방송된 내용을 책으로 재조명했다.

저자 유진규 PD는 <청결의 역습> 신간을 통해 청결 강박에 사로잡혀 99.9% 살균을 고집하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충격적인 진실을 전한다.

현대인은 ‘위생’ ‘청결’이라는 이유로 ‘소독’과 ‘살균’에 병적으로 집착하며, 매일 수많은 항균제품들을 사용해 몸과 주변을 씻고 닦는다. 모든 세균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지나친 청결습관이 바로 현대인들에게 발병하는 많은 현대병을 불러왔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인간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좋은 세균까지 모두 죽임으로써,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켜 무해한 물질을 무차별 공격하고 이를 중지시키지 못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아토피, 비염, 천식과 같은 면역질환이다.

<청결의 역습>에서 저자는 면역질환의 늪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좋은 세균의 역할과 좋은 세균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기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 내용 중에서 동독 어린이들에게는 있고 서독 아이들에게는 없는 것에 대한 내용이 특히 흥미롭다. 이와 관련해, 독일 뮌헨대 어린이 병원의 전문의 무티우스 박사가 동독과 서독 어린이의 천식과 알레르기 비율을 조사했더니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더럽고 가난한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동독에서는 오히려 어린이 천식 알레르기 환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반대로 깨끗한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는 서독에서 천식과 알르레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티우스 박사가 발견한 것은, 농장 축사에 들어있는 특별한 세균이다. 이 세균이 아이들의 면역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김영사 on 측은 “<청결의 역습>은 세균에 대한 오해와 좋은 세균, 나쁜 세균에 대한 올바른 구분법과 건강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