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닭>

[사진=꿀닭]
해외 치킨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매콤하고 달콤한 토종닭 강정. ‘꿀닭’ 얘기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주)대대에프씨가 운영하는 닭강정 전문 브랜드로 현재 국내에 15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방부제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슈퍼발효소스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무방부제와 무첨가제 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꿀닭의 치킨 메뉴는 일반 닭과 비교했을 때 6~7배 이상 높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업계의 평이다. 맛은 물론 건강에 좋은 친환경 제품 판매로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꿀닭은 지난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에 해외 매장을 오픈했다. 싱가포르 2개, 인도네시아에 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싱가포르 매장의 경우 모두 유명 쇼핑몰 내 입점해 있다. 인도네시아 1호점은 자카르타 중심가의 베이워크몰에 입점해 있고 다음 달 초에는 자카르타 내 유명 쇼핑몰인 ‘그랜드인도네시아 몰’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의 뜨거운 고객 반응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세계로 알려지면서 아프리카, 캐나다, 중동 등 각국에서 꿀닭 브랜드의 수출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대대에프씨 측의 설명이다.

이달 초엔 중국에도 진출, 상하이에 꿀닭 1호점의 문을 열었다. 최근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확정한 데 이어 필리핀에서는 외식기업인 비스트로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 전개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매장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꿀닭 측은 우리 전통 재래시장 닭강정의 달콤한 소스 맛과 더불어 외국에서 보편화된 테이크아웃 형태의 매장 운영을 해외진출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프라이드치킨, 간장치킨 등 기존 치킨 메뉴와 차별화된 한국식 고유의 양념을 가미한 닭강정 메뉴는 달고 매콤한 맛을 선호하는 동남아 국가에서 크게 어필했다.

여기에 뼈 없는 닭고기로 조리하니 아이들 간식용으로나 어른들 맥주 안주용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것. 원료육 선정부터 가공까지 30년 가까이 중견 육가공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가맹본사의 탄탄한 전문성뿐 아니라 컵을 활용한 테이크아웃 문화의 친근함도 빼놓을 수 없다.

대대에프씨는 올해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꿀닭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해외 국제박람회 및 프랜차이즈 IR쇼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현지에서 직접 홍보에 몰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