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학생 창업이 활발한 가운데 대학생 창업가 10명 중 7명 가량은 정작 상품을 만들어도 팔 곳이 없다고 밝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26일 발표한 전국대학생창업동아리연합(NEST) 회원 252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창업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5.1%가 ‘없다’는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37.4%가 ‘거의 없다’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 34.9%, ‘별로 없다’가 27.7%를 기록했다.

또한 창업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충분한 지를 수치화하는 질문에도 응답자들은 100점 만점에 평균 49.7점을 매겨 상품 유통채널이 불충분한 것으로 평가했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아이디어 사업화 플랫폼 이용 시 예상되는 어려움 또는 겪었던 어려움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전체 응답자 252명 중 판로개척에 60.3%(152명)이 대답해 자금조달 및 운용을 선택한 61.1%(154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필요인력 확보와 상품기획의 어려움은 각각 27.4%(69명), 27.0%(68명)으로 판로개척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 창업가와 창업예비 대학생들은 현 정부의 아이디어 부가가치화 정책기조와 창조경제타운 등에 대해 긍정적 대답이 각각 81.3%, 82.1%로 나왔다.

전경련 미래산업팀 김태윤 팀장은 “창조적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통채널 확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