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합동으로 실시한 ‘2013년 귀농통계조사’ 결과, 경상북도가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경북도는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4년부터 10년 연속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지난 27일 도에 따르면 전국의 귀농가구는 전년도 대비 2.7% 감소했으나 경북은 오히려 0.2% 증가했다.시·도별 귀농가구는 경북이 2087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1825가구), 경남(1348가구), 전북(121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경북지역은 상주(184가구), 영천(137가구), 의성(132가구), 청도(129가구), 김천(128가구) 순이었다.경북으로 귀농한 가구의 연령대는 50대가 39.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23.2%), 60대(21.4%), 30대이하(10.9%)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50대가 8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화·저출산에 목말라 있는 우리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경북이 전국에서 귀농가구가 가장 많은 이유는 농업 소득이 가장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012년 억대 수입을 올린 농가는 경북이 6242명으로 전국의 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농업 소득도 연 1345만8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다른 시·도보다 토지가격이 저렴하고 귀농정착자금 지원 등 도 차원의 체계적이고 다양한 귀농프로그램 운영 등 3박자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경북도는 귀농·귀촌인의 적극적 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군은 귀농전담팀을 구성하고 현장 순회 교육과 찾아가는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단계별 귀농정착 모델을 개발·시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