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안와사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한방진료를 통해 치료하고 있는 환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오래된 구안와사로 치료기간이 길 수 밖에 없는 구안와사 후유증에는 한방의 매선요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이하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1~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하여 구안와사로 일컬어지는 ‘안면신경장애(G51, Facial nerve disorders)’에 대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한의원 및 한방병원을 통해 한방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약 1천명 정도 증가했으며, 한방진료 외에 기타 의료기관을 통해 안면신경마비를 진료 받은 인원수는 약 6만6천 명 정도로 조사됐다.

안면신경마비는 한방에서 구안와사, 구안괘사라고 하며 보통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 노인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도 에어컨을 틀고 자거나, 덥다고 차가운 바닥에 오래 누워있으면 걸릴 수 있기에 방심하면 안된다.  특히 구안와사는 성별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어린이나 임산부에게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면마비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안면신경마비의 2/3을 차지하는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벨마비 : bell's paisy)는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이나 외상이 없어 특정한 원인을 찾아내기 어렵다.  최근에는 단순한 원인에서 대상포진, 비염, 중이염 등의 바이러스성 감염이나 교통사고, 외상, 다른 질환 치료 등이 원인으로 규명되고 있다.

안면신경장애 진료인원을 연령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40~50대가 전체연령의 44.2%로 진료인원 10명 중 4~5명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2013년을 기준으로는 50대가 25.0%, 40대가 19.2%, 60대가 17.6% 순이었으며,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여성 비중이 높아 50~60대 환자 10명 중 6명은 여성이었다.

안면마비(구안와사)의 치료할 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에는 안면근의 수축운동이나 마비, 연합운동, 식사 시 흐르는 눈물 등 여러 후유증을 동반하게 되고 치료 기간도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소요된다.  따라서 발병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였다.

구안와사 치료에는 얼굴근육의 마비기간을 줄이고 안면신경손상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고농축 한약, 침, 뜸, 추나, 약침요법 등이 사용되며, 특히 오래된 구안와사치료의 경우 녹는 약실을 피부에 주입해 탄력섬유의 재생을 촉진, 마비된 얼굴근육의 재활을 돕는 매선요법이 부작용이 없고 이물감 또한 느껴지지 않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면신경마비 치료에 있어 잠실 맑은숲한의원 구상진원장은 “구안와사를 방치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구안와사 후유증 및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환자의 정신적 고통과 함께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라며 “초기치료 시기를 놓쳤다고 하더라도 꾸준한 한방치료를 통해 구안와사를 적절히 치료하고 구안와사 후유증까지 예방, 치료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