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Q 장안행복점 점주 곽동철 씨 부부. 출처= 제너시스 BBQ

“장사꾼이라 행복합니다”

2012년부터 BBQ 장안행복점을 운영하고 있는 곽동철씨(45)는 늘 스스로를 ‘장사꾼’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실제로 그는 아버지를 따라 24살 이후로 20여 년을 넘게 줄곧 장사를 해왔다. 그의 아버지는 장사꾼으로 성공해 건물 2채를 구입해 임대사업을 하며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고 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사업의 노하우를 전수 받아 온 그는 말한다 “장사꾼이라 행복하다”고.

개인 치킨집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전환

비비큐 오픈 전 곽 씨는 개인 바비큐 치킨집을 운영했다. 장사가 잘 될 때의 매출은 꽤 높은 편이었지만 비수기의 매출 하락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배달 비율이 높고, 본사에서 안정적인 지원을 해주는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기로 결심했다. 수많은 치킨 프랜차이즈 중 곽 씨의 눈에 들어온 브랜드는 바로 BBQ였다.

젊은 엄마들의 핫 플레이스, 가족고객이 30%

BBQ 장안행복점은 현재 일평균 170~18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35평의 매장에 좌석은 총 50석이고 내점과 배달이 둘 다 가능한 콘셉트라 매출이 꾸준하다. 특히, 생일파티‧가족모임‧직장인 회식등 단체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프로모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또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가족단위 손님들을 위해서 어린이 놀이시설도 설치했다. 깔끔한 매장 인테리어와 프라이빗한 공간 구성 덕분에 인근의 젊은 엄마들에게는 이미 핫플레이스로 통하고 있다.

같은 길을 걸어가는 교육 동기가 힘

곽 씨는 현재 2호점 개설을 계획 하고 있다. BBQ 본사에 이에 대한 계획을 밝혀둔 상태로 본사 직원과 함께 좋은 상권을 물색하고 있다. 그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BBQ 번동점 점주인 남승우씨(48)다. 둘은 치킨대학에서 함께 교육을 받은 교육동기인데 장안행복점과 번동점 모두 매출 우수 가맹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들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만나 BBQ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작년 봄, 곽씨는 아르바이트생이 사고가 나는 바람에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 그때 비비큐를 접을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다고. 그때 번동점의 남씨가 큰 위로가 되어 주었다. 곽씨에게 남씨는 ‘의지가 되는 형님’ 이다. 그들은 만날 때 마다 BBQ 10호점 개설이라는 비전을 함께 공유한다. 둘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은 길을 걷는 동지가 있어 행복하다.

의지만 있으면 못 할 것이 없다

창업을 꿈꾸는 지인들이 종종 곽씨를 찾아와 조언을 구하곤 한다. 그럴 때 마다 곽씨는 ‘의지’ 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같은 자본으로 같은 사업을 해도 어떤 사람은 100만원을 벌고, 어떤 사람은 1000만원을 번다. 마음가짐과 의지에 달려있다. 그의 목표는 월 6천만원을 기록해 연매출 7억을 달성하고 올해 안에 자신의 이름으로 2호점을 개설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