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자마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부 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연일 최저기온을 갱신하면서 행인들은 옷깃을 여미느라 정신이 없다. 이로 인해 겨울철 건강 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실내와 야외의 온도 차가 커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신체의 면역력이 약화될수록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게다가 감기는 흔한 질병 중 하나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비염, 축농증, 중이염,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감기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선 면역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감기 빨리 낫는 법으로는 외출 후 손발 씻기, 적절한 운동 등이 있다. 또,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C는 각종 연구논문과 임상시험들을 통해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비타민C 섭취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가장 실속 있는 건강관리법으로 사랑받고 있다.

감기예방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C를 찾으면서 시장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유명업체들의 비타민보충제까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지인의 추천이나 광고를 통해 아마존이나 아이허브,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합성비타민C’의 경우,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천연비타민을 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합성비타민C를 피해야 하는 이유로 ‘원료’와 ‘보조인자’를 꼽는다. 대부분의 합성비타민C는 석유찌꺼기인 콜타르, 유전자 변형을 가한 GMO 옥수수 등을 주원료로 천연비타민C와 분자구조만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합성비타민C는 체내 흡수와 영양분 증대를 돕는 보조인자가 포함되어 있는 천연비타민과 달리, 흡수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2000년 R. J. Thiel 교수는 논문을 통해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의 흡수율이 최대 3.94배나 차이 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제대로 된 비타민보충제를 섭취하려면 ‘100% 천연원료 비타민’을 선택해야 한다.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아스코르빈산’처럼 천연원료명 없이 영양성분만 단독 표기됐다면 합성,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C 25%)’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비타민이다.

하지만 100% 천연원료로 만든 비타민이라 하더라도 분말 형태의 비타민 원료를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만들어주는 ‘화학부형제’가 들어갔다면 합성으로 봐야 한다. 규폐증, 폐암, 고지혈증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부형제로는 원료 분말이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예방하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가루가 손에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제품이 습기를 흡수해 굳는 것을 방지하는 이산화규소(실리카)가 있다.

현재 천연원료를 사용하고 화학부형제를 일절 첨가하지 않는 100% 천연원료 비타민은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한 소수의 브랜드에 불과해 주의가 필요하다.

큰 일교차로 인해 감기환자들의 기침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럴 때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론 100%천연원료와 無 부형제 사용을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하여 제대로 된 비타민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