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3% 오른 1만6336.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전일대비 0.50% 상승한 1912.53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0.28% 내린 4504.24로 장을 마감했다.

▲ 글로벌 주요 증시 동향/출처:SK증권

이날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의 등락에 발맞춰 움직였다. 한편, 서비스업 PMI지수, 민간 고용 지표 등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미 경제지표의 부진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유가는 상승했다. 이에 증시도 화답을 한 것이다.

유가가 반등하자 엑슨모빌 등 에너지업종이 힘을 받았으나 GM, 야후 등 개별기업들의 실적부진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 국제 주요 환율 동향/출처:SK증권

한편, 이날 유럽증시는 개장 이후 줄 곧 약세를 이어간 끝에 1.5% 내외의 하락으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 경제지표 발표 전,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경우 유럽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가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38% 내린 2739.2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중국 인민은행이 생애 첫 주택구입자의 주택계약금 비율을 인하 조치한 결과 부동산 관련 종목들은 상승했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장중 2700선을 하회하는 위태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국제 상품 가격 동향/출처:SK증권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5% 급락한 1만7191.25로 장을 마감했다.

노무라 홀딩스 등 개별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과 유가 급락은 일본의 통화정책완화에 따른 긍정적 기대감을 수면 아래로 가라앉혔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중앙은행(BOJ) 총재는 필요한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일본 중앙은행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책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추가 완화 수단에 한계는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