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q 세종도담점. 출처= 제너시스 BBQ

비비큐 세종도담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남순 사장(34)은 비비큐를 오픈한지 2개월이 된 새내기 사장이다. 세종도담점은 김 사장의 어머니와 두 형제가 운영하고 있는 가족 경영 매장이다. 가족이 BBQ에 뛰어든 것은 그만큼 온 가족이 이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 사장 가족은 특유의 화목함과 끈끈한 가족애를 바탕으로 활기차게 매장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김남순 사장은 비비큐 창업 전 LG전자 기술팀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그런 그가 대기업을 퇴사하고 BBQ를 오픈하기 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이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 

인수 매장으로 안정적 운영

회사 생활만 해본 김 사장은 창업을 결정하기 까지 두려움이 앞섰다고 한다. 그는 체계적인 관리로 인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BBQ를 선택했다. 그리고 새로운 상권에 뛰어들어 처음부터 시작하기 보다는 기존의 매장을 인수하는 것을 선택했다. 제로부터 시작하는 것 보다는 이미 자리 잡고 있는 매장에서 시작을 하는 것이 수월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의 선택은 확실히 옳았다. 매장을 오픈한지는 약 2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평일에는 150만원, 주말에는 2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마케팅에 사활을 걸다

김 사장은 마케팅 비용에만 매달 450~500만원을 투자한다. 보통 매장들이 마케팅 비용을 5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가량을 소요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마케팅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4세의 청년창업가인 그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아 자체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다양한 할인권이 포함되어 있는 ‘세종쿠폰북’ 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나누어 주어 주문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전단지 광고와 배달 어플리케이션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장 인근에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가 있는데 김 사장은 이를 놓치지 않고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내점 고객에겐 4만원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영화 티켓을 1매 증정하고, 배달 고객에겐 쿠폰 10장을 모으면 영화 티켓 2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 프로모션은 비비큐 세종도담점을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치킨대학을 통해 배운 SNS 마케팅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비비큐 세종도담점 블로그와 카카오스토리를 개설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매장을 알리고 싶다고. 그리고 그는 마케팅 공부도 따로 하고 있다. 매장운영 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마케팅 관련 서적을 읽고, 관련 강의를 찾아 듣고 있다. 비비큐 세종도담점만의 톡톡 튀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김 사장의 아이디어가 기대된다.  

비비큐 3호점 오픈이 최종 목표

김 사장은 어머니와 형 그리고 누나와 조카들이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장을 반드시 성공 시켜야 한다. 이제 오픈한 지 두 달이 된 김 사장과 그의 가족들은 아직은 적응 단계라 다소 힘에 부칠 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할 때 보다 몇 배의 수익을 내고 있어서 일한 보람을 느낀다. 특히, 자신이 노력한 만큼 벌어갈 수 있는 것이 BBQ 창업의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김 사장 가족들은 자신들의 이름으로 BBQ를 3호점 까지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온 가족이 힘을 모아 노력하면 그 꿈은 그리 멀리 있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