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기차 대중화 갈길 멀어...서울 충전소 부족

전기차 대중화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를 총 20만대 보급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실제 국내에서 전기차를 타고 다니기에는 아직 어려운 실정입니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기차가 가장 많이 보급된 지역은 서울인데요. 전기차 충전시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난해 말까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5767대인데 이 중 제주도에 가장 많은 2368대가 보급됐으며 이어 서울에 1316대가 보급 돼 두 번째로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서울 아파트 단지 안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곳은 80여 곳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아파트 단지에 주차 면적이 부족해 주민들이 충전시설 설치에 쉽사리 동의를 하지 않아 설치 속도도 더딥니다.

또한 충전기 하나로 여러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대 당 한 개의 충전기가 필요한 점도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정부가 급속충전소를 세우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337개에 불과하며 서울 시내에는 총 57개로 한 구에 1~2개 꼴로 설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차량별로 충전 방식도 달라, 현재 인프라로는 전기차 운행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2. CJ그룹, 이 명예회장 혼외자녀와 세번째 법적 분쟁 휘말려

CJ그룹이 고(故) 이맹희 명예회장의 혼외자녀와 세번째 법적 분쟁에 휘말렸습니다. 이 명예회장의 혼외자녀인 이재휘(52)씨는 지난해 10월 CJ그룹 회장 등 삼남매와 이 명예회장의 부인 손복남 CJ 그룹 고문을 상대로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친자확인소송, 양육비 청구소송에 이어 세번쨉니다.

소송을 통해 법적으로 이 씨는 이 명예회장의 친자로 인정 받았지만 그동안 CJ그룹과는 접촉한 적이 없으며 이재현 CJ그룹 회장과도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가 제기한 소송은 즉, 상속에 관한 것으로 2억 100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후 법정에서 금액을 늘릴 것으로 전해졌으며 법조계는 금액이 2000~3000억원까지도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CJ그룹 측은 상속 소송에 대한 조정의 여지는 없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3. 로보어드바이저에 밀려나는 은행원?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투자자문 인력을 대폭 축소합니다. 총 550명의 인원을 감원하는데요. 경비절감을 위한 선택입니다. RBS가 투자자문 인력을 줄인 것은 다름아닌 로보어드바이저가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이 온라인으로 투자를 상담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로 옮겨가면서 경비 절감을 위한 감원 대상으로 투자자문 역할을 하던 은행원들이 선택된 것입니다.

대형 은행들은 저비용으로 소액 예금자를 포함한 많은 투자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고객들이 온라인 상에서 본인의 재정 상황을 밝히면 그에 맞는 투자상품을 소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제는 투자 상담 창구도 사라지고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것일까요?

4. 한국 AI 기술 '인력 부족', 미국에 4년 이상 뒤쳐져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이어지면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AI 기술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 따르면 국내 인공지능 기술은 미국보다 약 4년 이상 뒤쳐져 있습니다. 미국의 진능형 소프트웨어 기술을 100점이라고 한다면 국내는 75~76점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국내 인공지능 분야에 가장 크게 부족한 것은 '인력'입니다. IITP에 따르면 국내 인공지능 관련 전문 교수는 120명 수준이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약 30명의 전문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국내 설립할 계획인데 올해 필요한 50명의 전문 인력도 구하기 힘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역시 손에 꼽혀 사실상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인공지능에 활발하게 뛰어들고 있는 반면 국내는 인력이 모자라 해외에서 데려와야 하는 정도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5. 인천공항, 캡슐호텔 설치

인천공항이 심야 및 지방 여행객을 위한 수면공간인 캡슐 호텔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내용들을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습니다. 여러 내용 중 상업시설 서비스 개선 항목에는 ▲면세품 인도장 추가 ▲수하물 카트 추가 ▲어린이 놀이시설 리모델링 ▲ 여객터미널 내 온수기 설치 ▲심야·지방 여객을 위한 간이 수면 공간인 캡슐호텔 설치 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내용은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인천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취항도시를 186개에서 210개로 늘리고, 제 2터미널을 개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공항복합도시 및 물류단지를 운영해 약 2만 5000여개가 넘는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6. 어릴수록 다문화 사회 수용성 높아

연령이 낮을수록 다문화 사회에 수용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15년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이 67.63점(100점 만점)으로 다문화수용성지수가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이는 3년전보다 7.51점 오른 수치입니다. 이어 20대는 57.50점, 30대는 56.75점, 40대는 54.42점, 50대는 51.47점, 60대 이상은 48.77점 순으로 어릴 수록 다문화 사회에 수용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성인의 다문화 수용성지수는 53.93으로 2012년에 비해 2.78점 올랐습니다. 그러나 성인의 다문화수용성은 아직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이웃으로 삼지 않겠다'고 답한 한국 성인 비율은 31.8%로 미국 13.7%, 독일 21.5%, 스웨덴 3.5%에 비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