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담이상 매장 외부 모습. 사진제공=(주)리코플레이트

최근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주점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몇 년 간 인기를 모았던 스몰비어의 인기가 시들했던 이유가 다름 아닌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스몰비어를 포함한 맥주전문점은 여름철 성수기를 지나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매출이 30~50% 가량 하락한다. 스몰비어 창업이 주춤한 상황에서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이자카야 창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이자카야 브랜드로는‘청담이상’이 주목된다.

청담이상은 2008년 11월 청담동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는 수도권을 비롯해 호남권과 영남권에도 가맹점을 오픈했다. 현재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쳐 55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2013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청담이상이 3년 남짓한 기간 동안 5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개설할 정도로 빨리 성장한 이유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메뉴와 인테리어를 어필했기 때문이다.

▲ 청담이상 매장 내부 모습. 사진제공=(주)리코플레이트

청담이상에서는 따뜻한 사케와 100여 가지의 프리미엄 수제 안주를 갖춰 여름보다 겨울철이 성수기다. 또한 붉은색을 주조색으로 하여 따뜻함을 강조한 인테리어 역시 겨울철을 성수기로 바꾼 비결이다.

이곳의 인테리어 특징은 짙은 원목, 사케병, 대나무 등의 소품을 활용해 일본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꾸민 점이다. 또한 사케병을 활용해 개인 공간을 둔 점도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일본식 다다미와 좌식 테이블을 도입해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청담이상의 또 다른 특징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사케가 있다는 점이다. 이상준마이와 이상준마이다이긴죠 등의 시그니처 사케를 판매함으로써 국내 사케 1위 판매점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상준마이다이긴죠는 50% 이상 도정한 쌀로 정성껏 빚어 특유의 과일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사케로 선정됐다.

▲ 사진제공=(주)리코플레이트

청담이상 이정욱 대표는 “10개 매장을 개점하는 것보다 폐점을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청담이상은 2015년 말 기준으로 폐점율 0%며, 가맹점 당(40개 매장 기준) 월 평균 매출이 8천5백만원 이상일 정도로 높다.

또한 가맹본사와 가맹점 간 분쟁이 1건도 신고되지 않아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100여 가지 프리미엄 메뉴를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고급 사시미부터 도미뱃살 명란무침, 타코 와사비, 각종 튀김, 키조개 와사비 그라탕 등 다양한 일식 메뉴를 비롯해 참치낫또밥, 야끼우동, 벤또, 탄탄멘, 관서오뎅탕 등의 메뉴도 인기다.

▲ 사진제공=(주)리코플레이트

창업비는 50평 매장 기준으로 1억7950만원이다. 프리미엄 이자카야 특성 상 초기 인테리어비용은 높지만, 투자 수준에 비례해서 높은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가맹점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2015년 말 기준 40개 매장의 월 평균 매출은 8천8백만원 이상이며, 수익률은 3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