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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인사이트] 어렵다는 치킨시장에 도전한 '뜨거운 청년들의 창업일기'

기-승-전-치킨창업? 국내 창업시장에서 치킨분야는 항상 뜨겁다. 브랜드도 많고 골목 사이마다 많은 치킨집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치킨창업을 선택하는 이유에는 자금에 대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크다.

치킨시장에 도전한 청년들은 하나같이 ‘치킨’이란 메뉴는 그 어떤 창업아이템보다 오래갈 수 있는 강한 아이템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맛의 치킨처럼 다양한 개성을 가진 치킨 브랜드를 선택, 젊은 감각과 열정으로 자신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치킨창업의 경우 시장규모가 큰 만큼 수요가 안정적이다. 반면에 투자비가 적게 들어 젊은 창업자가가 도전하기에 적합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치맥(치킨과 맥주)으로 밤늦게 까지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체력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젊은 층에게 유리한 업종일 수 있다.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의 강점인 활발한 노동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량이 많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업종 선택

▲ 비비큐 김포구래점을 운영하고 있는 윤우상 점주. 사진제공=비비큐

윤우상 씨(29세, 사진)는 아직 서른 살도 안 된 젊은 청년이다. 그는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기 보다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싶어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한다.

김포구래 신도시에서 비비큐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지난 6월 19일 69.3㎡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다. 밝은 성격과 진취적인 사고방식으로 오픈한지 5개월이 지난 현재 벌써부터 80%이상의 단골고객을 확보하며 사장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많은 업종을 탐색했습니다. 그중에서 어죽이나 탕집도 있었지만 소비량이 가장 많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치킨업종을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는 맛의 신뢰로 몇 년째 단골로 시켜먹는 비비큐를 창업하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최근 새로 리뉴얼된 비비큐 올리브카페의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본인과 같이 젊은 고객층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다고 한다,

윤 씨는 지난 6월 자신의 이름으로 된 매장을 처음 오픈했다. 설레는 마음도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매장을 알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들도 많았다.

그는 평소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전단지를 배포하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홍보를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젊음이라는 패기로 맞서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별도의 아르바이트 직원도 두지 않고 본인이 직접 발로 뛰며 홍보에 나섰다. 아파트의 경우 전단지 단속이 심해 배달을 갈 때마다 1층부터 10층까지 전단지를 붙였다. 그는 처음엔 매장이 있는 인근 아파트부터 시작해 구래동 전체로 영역을 넓혔다. 길거리 홍보도 나서며 한번이라도 주민들과 마주치며 최대한 얼굴을 익히려고 노력했다.

▲ 비빈큐 김포구래점 매장 내부 모습. 사진제공=비비큐

“처음엔 전단지를 배포하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받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받고도 바로 버리는 사람들도 많아 전단지를 하지 않을까도 생각했지만, 이 시간을 참고 하루에 500부씩 꾸준히 나눠준 결과 지금은 전단지를 들고 찾아오는 손님이 많이 늘었습니다.”
윤 씨는 주변 상가와 병원에도 전단지를 배포하며 배달은 물론 내점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단지에는 메뉴 사진만 나열하지 않고 실제 매장 사진과 약도, 배달가능 시간 등을 자세히 적어 고객들이 찾아오기 쉽게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윤 씨는 배달을 가서도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배달지에 도착해 초인종을 누르고 고객이 나와 계산을 하는 시간까지 보통 1분 남짓의 시간이 걸린다. 윤 씨는 이 찰나의 순간이지만 고객이 지루해 하지 않게 1분 동안 이야기를 나눈다.

가령,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 졌으니 감기조심하라”나 시간이 조금 지체됐을 경우 “늦어서 죄송하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배달이 밀렸다.”등 이야기를 하다보면 손님의 속마음도 들을 수 있고 건의사항이나 불편사항등도 들을 수 있어 더 좋은 매장을 만들어가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그리고 이렇게 대화를 하다보면 고객과 친근감이 생겨 일주일에 한번 시켰던 고객도 두, 세번 재 주문을 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 비비큐 올리브카페 매장 외부 모습. 사진제공=비비큐

실제로 처음엔 10%였던 단골고객이 현재는 50%까지 늘었다. 매장을 찾는 고객까지 하면 80%이상이 단골이다.

김포구래점은 젊은 사장이 일하는 만큼 매장 고객들도 주로 20~30대 젊은 고객층이 많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반해 오는 여성 고객도 많다고.

젊은 고객층과 까다로운 안목의 주부고객들이 많다보니 윤 씨는 더더욱 청결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는 매장 출근 후 1시간 동안 청소에만 매진한다. 또한 직원들에게 복장과 손톱, 머리는 항상 깔끔하게 관리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윤 씨는 치킨의 맛을 좌우하는 올리브오일의 상태도 매일 아침 꼼꼼하게 확인하며 치킨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 산도 확인을 한다. 교체시기의 산도기준에 조금 못 미쳐도 그는 2~3일에 한 번씩 기름을 교체하고 있다.

그는 젊은 사장답게 매장을 운영해 나가는 포부 또한 남다르다.

“2년에 한 개씩 매장을 증설해서 5개 정도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많은 수익을 내면 기부 등 좋은 일에도 동참하고 싶습니다.”

포화상태인 치킨시장, 건강한 맛, 정직한 재료로 승부

▲ 바른치킨 동탄남광장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현탁 씨. 사진제공=바른치킨

경기도 화성시에서 바른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이현탁 씨(37세, 사진)는 포화 상태인 치킨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남다른 무기가 있어야 된다고 말한다.

“요즘에는 간장, 허니, 훈제, 바비큐 등 치킨 종류만 수가지에 달합니다.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치킨 시장에 소비자들의 입맛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에 중점을 맞춰 브랜드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갈수록 먹거리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고 까다로워지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건강한 맛, 정직한 재료로 승부를 걸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가 선택한 키워드는 건강함과 정직함. 최근 원산지를 속여서 판매하거나 재료 재사용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동을 하는 업체들을 보면서 그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사장이 되고 싶다고 결심했다.

▲ 바른치킨 동탄남광장점 매장 내부 모습.

이런 생각을 반영해 선택한 브랜드가 바로 바른 경영을 모티브로 하는 바른치킨이다. 이 곳은 치킨에 현미파우더를 사용해 식감이 바삭하고 국내산 100% 현미유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젊은 사람들과 주부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가 이를 지키기 위해 매장에 본사에서 지향하는 슬로건인 “현미식용유 1통에 58마리 현미파우더를 사용합니다.”라는 슬로건을 2년간 꾸준히 지켜나가고 있다.

이 씨는 하루에 사용하는 닭의 마리수를 확인 후 기름을 버린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수시로 기름의 상태를 확인하고, 마리수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번 본사 직원이 매장에 방문해 이중으로 체크하고 관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저희는 튀김용 기름을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산가 2.0이지만 깨끗한 기름으로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산가 1.0의 기준으로 기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치킨집이 기름 한통(18L)에 100마리에서 150마리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적은양을 사용하고 폐기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곳보다 유지비가 조금 더 들긴 하지만 경쟁이 심한 ‘치킨’을 선택한 이상 단 한번이라도 구매했을 때 최상의 기름으로 최고의 맛을 고객들에게 선물하자는 것이 지금의 제 목표입니다.”라고 강조하는 이 씨.

▲ 바른치킨 동탄남광장점 매장 내부 모습 사진제공=바른치킨

또한 그는 젊은 사장답게 2~30대 젊은 고객들이 흥미를 끌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문화 활동에 관심은 많지만 가격이 비싸 망설이는 젊은 세대들을 위해 이 씨는 스마트폰으로 매장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문할 경우 영화 할인쿠폰(30%)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장을 찾는 주 고객이 사업자인 이씨와 같은 또래가 대부분이라 점포를 알리는 홍보에는 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있다고.

마지막으로 그는 바른치킨 가맹본사에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신 메뉴를 기획하는데 지금까지 보지 못한 기발한 치킨메뉴를 개발해 주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현탁 씨는 “각종 SNS를 통해 이슈가 되었던 떡볶이치킨, 순덕이세트와 더불어 최근에 출시한 대새치킨의 경우 치킨과 함께 큼지막한 새우가 함께 나오는 치킨인데 매콤한 특제양념이 들어가 술안주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효정 기자  |  hyo@econovill.com  |  승인 2016.11.25  21: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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