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노연주

#일상가젯 - 일상을 바꾸는 물건 이야기. 유닉스전자 에어샷 플라즈마 시스템 편

머릿결 관리엔 소질이 없다. 머리 감을 때 샴푸만 대충 발라 헹군다. 드라이기로 대강 말리면 끝. 관심과 정성이 부족하다. 머릿결 푸석해져도 할 말 없다.

이런 내가 근 30만원에 달하는 몸값을 자랑하는 드라이기와 자취방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머릿결 관리에 관심 1도 없으면서 고급 드라이기라니. 아이러니하다.

아니다. 관심이 적을수록 좋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정성이나 스킬이 부족해도 더 나은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으로 지름을 계속해왔다는 건 안 비밀.

그래서 선택한 제품은 무엇? 유닉스전자 에어샷 플라즈마 시스템(이하 에어샷)이다. 유닉스전자 창립 40주년 기념 제품이다. 특별한 의미를 지닌 제품인 만큼 모든 기술력을 집약했다고 한다.

▲ 사진=노연주

 

#유닉스전자가 40주년을 자축하는 방법

에어샷은 겉모습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아담한 원통형 무광 메탈 바디가 꽤나 고급스럽다. 다이슨 슈퍼소닉과 비슷한 듯 다른 디자인이다. 디자인 좋기로 소문난 슈퍼소닉에 밀리지 않는 건 분명하다.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겉만 예쁘다고 좋은 드라이기는 아니다. 드라이기의 본질은 머리카락 말리기니까. 에어샷은 본질에 충실한 제품이다. 머리를 제대로 말리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들어가 있다.

일단 핵심 부품인 모터가 뛰어나다. 반영구 사용이 가능한 디지털 브러시리스(Brushless) DC 모터가 1500W 강력한 바람을 내뿜는다. 이 모터는 소음과 진동도 적은 편이다.

▲ 사진=노연주

특허 받은 스마트 슬라이딩 노즐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버튼 하나로 내부 바람 터널을 바꿀 수 있는 일체형 노즐이다. 머리카락을 빠르게 말리길 원하면 드라잉 모드, 바람 집중 분사로 세밀한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스타일링 모드를 택하면 된다.

쿨스위치란 것도 달려있다. 빠르게 냉풍 전환을 해주는 스위치다. 에어샷의 냉풍은 다른 드라이기와 비교해 특히 시원한 느낌을 준다. 풍량과 풍온은 각각 3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아울러 스위치 펑션 메모리 기능도 지원한다. 전원을 껐다가 다음에 사용할 때도 이전 세팅을 드라이기가 기억해 재현하는 기능이다. 다른 드라이기는 대개 기본 세팅으로 초기화된다.

▲ 사진=노연주

 

#미래 보여주는 플래그십 드라이기

에어샷은 손상모를 개선해주는 효과도 발휘한다. 플라즈마 시스템 덕분이다. 200만개 이상 양·음이온을 발생시켜 모발 정전기를 줄여주며, 수분 증발을 억제해 광채나는 머릿결을 연출해준다.

또한 미세먼지가 모발에 달라붙지 않도록 막아준다. 당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바랄 순 없겠지만 2~3주쯤 사용결과 머릿결이 차분해지고 윤기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유닉스전자는 안전 역시도 챙겼다. 바이메탈과 온도 휴즈로 이어지는 2중 안전장치를 적용해 이상온도가 감지되면 전원을 알아서 차단한다.

▲ 사진=노연주

‘유닉스전자’라고 하면 사실 프리미엄보단 대중 지향 브랜드란 느낌이 강하다. 그만큼 우리 일상에 가까이 있었단 얘기다. 실제로 유닉스전자는 국내 헤어 가전 1위 업체다.

올해로 40주년인 유닉스전자. 에어샷은 유닉스전자가 작정하고 만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플래그십 드라이기다. 지난 40년의 노하우가 오롯이 담겨있다. 더 나아가 유닉스전자의 미래를 보여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