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가 카탈로그에 데피 클래식과 같은 시계를 추가한 건 매우 현명한 선택이다”

-스테판 풀비렁 <호딩키> 에디터-

 

▲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기계식 시계, 데피 랩. 출처=제니스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지난해 시계 업계를 뜨겁게 달군 시계가 있다. 제니스 데피 랩이 바로 그 주인공.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기계식 시계라는 영예를 안은 데피 랩의 하루 오차는 단 ±0.3초다. 놀라운 건 이뿐만이 아니다. 제니스가 연구, 개발, 제작한 데피 랩의 무브먼트는 시간당 진동수가 15Hz에 달하며 기존에 30개 이상의 부품을 필요로 했던 오실레이터가 두께 0.5mm의 부품 하나로 대체돼 혁신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겉모습도 남달랐다. 에어로니스라는 신소재로 제작된 케이스는 티타늄보다 2.7배나 가벼워 깃털 같은 착용감을 선사했다. 안팎으로 매력이 넘치는 시계였지만 제니스 데피 랩을 손목에 올릴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단 10명뿐이었다.

그리고 올해 그 아쉬움을 채워줄 시계가 등장했다. 이름하여 데피 클래식. 속이 훤히 드러난 스켈레톤 다이얼 덕에 언뜻 보면 데피 랩이라 착각할 정도다. 그러나 데피 클래식은 한정판도 아니고, 가격도 1천만원이 채 안 된다.

 

추천 이유

▲ 시, 분, 초, 날짜 기능만 간결히 담은 데피 클래식. 출처=제니스

제니스에게 워치 메이킹의 미래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데피’라고 대답할 것이다. 제니스는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기계식 시계인 데피 랩과 100분의 1초까지 측정 가능한 데피 엘 프리메로 21으로 미래 지향적인 워치 메이킹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그리고 여기에 시, 분, 초, 날짜만 알려주는 데피 클래식을 추가함으로써 컬렉션 라인업을 탄탄히 했다.

데피 클래식은 티타늄 케이스와 스켈레톤 다이얼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DNA를 드러내고 있다. 직경 41mm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가볍고 튼튼한 티타늄 소재로 제작했다. 별 모양 스켈레톤 다이얼 덕에 손목 위에서 무브먼트가 움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핸즈와 인덱스엔 수퍼 루미노바 코팅을 더해 어둠 속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 데피 클래식의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 버전. 출처=제니스

티타늄 브레이슬릿은 취향에 따라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교체 가능하다. 데피 클래식 내부엔 제니스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엘리트 670 칼리버가 장착돼 있다. 오토매틱 방식으로 구동하며 파워 리저브는 최대 48시간이다. 시계의 가격은 스트랩 종류에 따라 다르다. 티타늄 브레이슬릿 버전은 967만원,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 버전은 838만원이다. 오는 8월 국내 입고된다 하니 실물이 궁금하다면 가까운 제니스 부티크를 방문해보자.

 

시계 상세 스펙

브랜드: 제니스

모델명: 데피 클래식

케이스 소재: 티타늄

케이스 직경: 41mm

다이얼 컬러: 스켈레톤

방수: 최대 100m

스트랩: 티타늄 혹은 악어가죽

 

무브먼트 스펙

칼리버: 엘리트 670 SK

기능: 시, 분, 초, 날짜

파워 리저브: 최대 48시간

진동수: 28,800vph

와인딩 방식: 오토매틱

 

가격 & 입고 시기

가격: 838만원(악어가죽 스트랩), 967만원(티타늄 브레이슬릿)

입고 시기: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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