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국의 이커머스 플랫폼 기반 업체 아마존과 통신 네트워크 장비의 강자 퀄컴이 나란히 라스베이거스에 등판했다.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0이 열린 가운데 8일(현지시간) 두 업체는 자동차 중심의 전시장소인 노스홀에 배치되어 참관객 맞이에 한창이다.

전자상거래 기반 아마존은 이미 CES의 중요한 핵심으로 여겨진 바 있다. 인공지능 알렉사와 클라우드 AWS를 바탕으로 라스베이거스에 등판한 기업들의 든든한 기반 인프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에는 아예 자동차 중심의 노스홀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아마존 부스가 보인다. 사진=최진홍 기자
▲ 아마존은 모빌리티 분야에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최진홍 기자

아마존은 모빌리티의 미래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캐딜락 고객 여정이 전시되었으며, 이는 데이터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강조한다는 설명이다. 대화형 차량 내 보조 기능을 생성하는 다양한 기능은 물론 인공지능 알렉사와 모빌리티의 결합을 보여주기도 했다.

맞춤형 커넥티드 보험과 데이터 기반의 수익 창출 플랫폼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마존이 꿈꾸는 모빌리티가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어떤 방향성을 보여주는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AWS를 활용하는 Software-in-Loop 자율 차량 시뮬레이션도 공개됐다.

한편 아마존 부스 바로 옆에는 퀄컴의 부스가 위치했다. 퀄컴은 일반적으로 인텔과 함께 본관에 부스를 만들고 노스홀에 별도의 부스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CES에 참여했으나, 이번에는 노스홀에만 부스를 냈다. 퀄컴 부스 옆에 인텔 대신 모빌리티의 아마존이 위치한 셈이다. 이는 퀄컴이 올해 CES 2020을 통해 어떤 미래에 집중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퀄컴 부스가 보인다. 사진=최진홍 기자
▲ 퀄컴의 모빌리티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사진=최진홍 기자

모빌리티다. 오토모티브 제품의 주력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된 신규 퀄컴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이 눈길을 끈다. 개방형 자율주행 솔루션이며, 스냅드래곤 라이드 세이프티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 라이드 안전 가속기및 스냅드래곤 라이드 자율 스택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새로운 퀄컴 차량용 클라우드 서비스도 등판했다. 처음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콕핏 플랫폼과 퀄컴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4G 및 5G 플랫폼을 통합해 안전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C-V2X레퍼런스 플랫폼은 4G와 5G 무선, C-V2X를 비롯, GNSS 위치 서비스, V2X 메시지 보안과 서명, 검증 및 V2X 지능형 교통 시스템 스택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제너럴모터스와의 협업도 공개했다.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최신 차량과 출시 예정인 차량에 최첨단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