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에서 연중 판매되는 국산 양식 생새우. 출처= 이마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맛이 좋고 영양이 가득해 인기가 많은 해산물인 새우는 이전까지 가을에만 맛볼 수 있었다. 이제는 싱싱한 국산 생새우를 이제 1년 내내 맛볼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국내에서 양식한 생새우를 일년 내내 판매 한다.   
  
이마트는 오는 7일부터 일주일간 국내에서 양식한 ‘잘기른 국산 생새우(흰다리새우/12마리/각 20~25g 내외)’를 9600원에 판매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3~4월 매주 주말마다 국산 양식 생새우를 일부 점포에서 테스트 판매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마트 전점으로 확대하고 국산 생새우 연중 판매에 나섰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8~10월 외에는 새우가 잡히지 않아 소비자들은 수입 냉동새우를 먹어야 했다. 이에 이마트는 국산 생새우에 대한 소비자 선호를 반영해 새우 양식 업체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했고, 지난해 5월 처음으로 국산 양식 생새우를 소량 테스트 판매했다.

올 들어 새우 양식이 본격화되며 2년 전 대비 20배 이상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자, 제철이 오기 전 5월부터 이마트가 국산 생새우 판매에 대대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마트는 국산 생새우를 소비자에게 연중 선보이고자,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해 새우를 양식하는 국내 최대 바이오플락 양식 협력사를 발굴해 협업했다. 바이오플락은 미생물-플랑크톤-새우로 연결된 천연 먹이사슬을 따라 순환하는 유기물(바이오플락)로 새우를 양식하는 자연 생태 양식 기술이다. 농약과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양식에 필요한 물 사용량과 폐수 배출량을 줄여 최근 이슈로 떠오른 ‘착한 소비’와도 관계가 깊다.

협력사는 2009년 ‘바이오플락’ 개발을 시작해 2018년까지 10톤 수준의 양식 새우를 생산했다. 지난해 대량생산 시범사업을 하며 50t에 육박하는 새우 양식에 성공했다. 올해는 상품성을 더 높여 200톤(계획)의 새우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

이수정 이마트 새우 바이어는 “새우는 요리 활용도가 높고 손질이 간편해 세대를 가리지 않고 선호도가 높은 핵심 수산물”이라면서 “수산물의 경우 특히 국산과 생물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앞으로 이마트는 국산 생새우를 비롯한 다양한 수산물들의 판매를 연중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