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중국 정부의 양회 시작과 함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미국 상원에서는 강력한 중국 제재 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시장은 코로나19 진정으로 시장 재개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G2의 추가 갈등이 표면화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지난주 정보기술섹터와 헬스케어섹터 펀드가 각각 전주 대비 7.27%포인트, 5.45%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인도펀드만 6.28%포인트 큰 폭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미-중은 장기 상승 기조를 이어가며 각각 5.42%포인트, 2.54%포인트 상승했다. 베트남펀드는 전주 대비 1.76%포인트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프앤가이드의 펀드 유형별 설정액 추이에 따르면 5월 22일 기준 1개월 설정액은 북미펀드가 1316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 증가했다. 정보기술섹터-인도-헬스케어섹터-베트남 펀드는 각각 +201억, +133억, +71억, +21억원 증가했다. 중국펀드만 -383억을 기록했다.

<중국시장>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명의로 국방수권법(NDA) 규정에 근거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접근’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히며 중국의 실재적 결과 부재 시 전방위적으로 압박할 것을 경고했다. 또한,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미국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피력하며 홍콩을 두고 재차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장예수이 중국 전인대 대변인은 홍콩특별행정구에 대한 국가보안법 제정 안건이 전인대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원에서는 ‘외국기업 책임법’이 검토되고, 미 행정부의 대만향 어뢰 수출 계획과 미국 중심의 경제 블록인 ‘경제 번영네트워크(EPN)’ 구축을 검토하는 등 중국에 대한 압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중국증시에 대해 본격적인 전인대 일정 소화와 함께 박스권 흐름을 예상했다. 또한 개막일 정부업무보고에서 언급될 재정정책, 국유기업개혁, 인프라투자, 도시화 등 정책이 주로 대형주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이강 인민은행장은 향후 더 유연하고 강력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대출 상황 기간을 연장하고 통화정책 이행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1년(3.85%) 및 5년(4.65%)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중국 증시는 양회에서 홍콩보안법 논의 절가 제시됨에 따라 따라 미국의 전방위적 화웨이 규제 검토 소식에 전자,통신 등의 화웨이 밸류체인 업종지수 수익률이 부진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며 우선적으로 큰 타격이 예상되는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1.04%를 기록하여 지난주 28.51% 대비 2.53%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7주 연속 상승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 재정부는 산업 전반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영기업 민영화에도 차질이 빚어지자 기업들에게 계획된 민영화를 독려하고 나섰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소폭 증가하였으나, 지역간 감염자가 한 달 간 전무하여 정부는 경기 정상화를 위해 각 지방정부에 소비,관광 산업 활동 재개를 지시했다.베트남 증시는 정부의 코로나19 격퇴 선언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상승 마감했다.

베트남 VN지수는 2.5% 상승했고, Dong(동)화도 +0.4%를 기록했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0.56%를 기록하여 지난주 -12.32% 대비 1.76%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인도시장>

인도 정부는 지난 3월 25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멈추기 위해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도입하면서 취한 '항공 셧다운'을 두달 만인 25일 국내선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또한 인도 정부는 지난 17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코로나 봉쇄 조치를 5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18일부터 적용되는 4번째 봉쇄 단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인도 증시는 EM 증시 중 하위권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지난주 정부가 대대적인 부양정책 규모(재정정책, GDP 대비 10%)를 발표하였으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며 확산세 폭증 우려감이 시장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인도 SENSEX지수는 -1.0%를 기록했고, Rupee(루피)화는 -0.3% 내렸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0.52%를 기록하여 지난주 -14.24% 대비 6.28%포인트 큰 폭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북미시장>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더라도 경제를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경제가 전례 없는 하강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향후 경제 활동은 개인의 보건 안전 인식이 개선될 때 재개될 것이며 지역 사회의 변화가 통화정책의 피드백에 있어 결정적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맞경고하고 나섰다.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수출 금지 대상 기업을 기존 미국 내 기업에서 미국 밖 해외 기업으로 확대했다. 래리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는 온전하며 재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경제지원에 연준 도구의 최대치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다만 마이너스(-) 금리는 현재 위기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미 정부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1년 연장함과 동시에 화웨이로부터 통신장비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임시면허 기한을 8월 13일까지 연기했다.

달러화는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미중 갈등에 따른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 재고조로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3.8만건으로 지난주 268.7만건 대비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예상치 240.0만을 상회했다. 최근 9주간 실업보험 누적 청구건수는 약 3,860만명으로 증가했다.

미국 증시는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홍콩을 둘러싼 중국 정부와 트럼프의 마찰, 파월 연준의장 등 연준위원들의 경기 회복 지연 언급 등 경제 불확실성, 고용불안 등으로 하락. 특히 그동안 미 증시를 이끌던 언택트 관련 종목을 비롯한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한 반면, 일부 소매 유통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등 종목 차별화가 진행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다우지수 -0.41%, 나스닥 -0.97%, S&P500 -0.78%)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7.90%를 기록하여 지난주 12.48% 대비 5.42%포인트 상승하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6.88%를 기록하여 지난주 21.43% 대비 5.45%포인트 상승하며 2주 연속 큰 폭 상승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5.74%를 기록하여 지난주 18.47% 대비 7.27%포인트 큰폭 상승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