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웅열 코오롱 전 회장. 출처=코오롱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다. 인보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세포유전자 치료제라는 타이틀을 획득했지만 품목허가 과정에서 서류에 기재한 성분과 실제 제조 성분이 다르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취소 통보를 받았다.

이 전 회장은 앞서 인보사에 대해 “나의 네 번째 자식” “내 인생의 3분의 1을 인보사에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검찰이 이 전 회장을 기소한 이유는 허가받지 않은 성분으로 인보사를 제조해 판매하고, 제조사의 코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 임상 시험 중단 등 불리한 사실을 은폐한 혐의 등이다. 검찰은 또 이 전 회장이 코오롱티슈진의 차명주식 15만8000주를 상장 후 382억원에 처분한 것을 조사했다. 그는 약사법 위반과 사기 등 7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인보사 연구개발을 위해 약 11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단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의 꿈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