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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2020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25)]국대호‥색채로서의 회화
▲ 전시전경<사진제공=통인화랑>

국대호의 작품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색채의 향연' 속에서 더욱 감각적으로 관람자의 시각에 호소한다. 색채들을 내려 그은 최근의 작업은 모리스 루이스(Morris Louis)의 말년작품들인 ‘띠(Stripe)’연작과 비교할 수 있게 한다.

▲ S2017804, 146×97㎝ oil on canvas, 2017

모리스 루이스의 작품은 착색기법(Stain technique)을 통해 캔버스 천과 물감의 완전 통합을 이루어 그린버그로부터 모더니즘 회화의 궁극적 구현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지만, 국대호의 그림들은 화면의 평면성에 대한 접착보다는 평면 위에 놓여지는 색채들의 효과 자체에 목적을 둔다.

무엇보다도 공간 전체와 어우러져 보는 사람의 시각을 압도하는 화면 내의 빛과 색채의 표현은 그 어떤 이론이라도 능가하게 되는 강렬한 감각적 효과를 발생시키게 때문이다.

▲ S201735801, 35×80㎝ oil on canvas, 2017

추상회화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색채의 속성과 그 상호작용 및 효과를 직관적인 방식으로 보여주어 관람자의 순수 감각에 호소하는 국대호(GUK DAE HO,화가 국대호,국대호 작,鞠大鎬)의 작업은 색채의 대비, 개성과 비개성의 공존, 다분히 회화적이면서도 동시에 감정표현을 가능한 한 억제하는 절제된 아름다움,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을 특징으로 한다.

▲ 전시전경<사진제공=통인화랑>

다분히 형식주의적인 접근을 할 수 밖에 없는 그의 그림이지만, 그것이 단순함과 순수함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놓치지 않고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는 것 또한 부정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글=전혜숙 미술사

△전시=통인옥션갤러리(TONG-IN Auction Gallery Seoul), 5월3~21일 2017년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  kdc@econovill.com  |  승인 2020.08.01  23: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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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권동철, #국대호 작가,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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