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나이트 이미지. 출처=에픽게임즈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iOS앱스토어에 ‘포트나이트’가 삭제된 것을 두고 벌어진 법정 공방에서 법원이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25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에픽게임즈가 애플을 상대로 진행한 소송에서 법원은 애플이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 다시 유통할 필요는 없다고 판결했다. 

다만 에픽게임즈는 추가 삭제 피해가 예상됐던 언리얼 엔진은 지킬 수 있게 됐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언리얼 엔진이 차단될 경우 서드파티 개발자와 게임 이용자 등 전체 게임 산업에 큰 피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고 판단, 애플의 조치를 막아달라는 에픽게임즈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에픽게임즈와 애플의 갈등은 30%의 수수료 정책을 둘러싸고 벌어졌다. 에픽게임즈는 이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판단, 포트나이트에서 애플을 우회하고 자체 결제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아이템을 더 싼 가격에 판매했다.

애플은 즉각 정책 위반을 이유로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했고, 에픽게임즈는 기다렸다는 듯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애플의 정책을 비꼬는 광고를 내보내며 문제를 공론화 시켰다.

이어 애플은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까지 자사 앱스토어에서 제외하겠다고 강수를 뒀다. 언리얼 엔진은 전세계 게임 개발의 절반 가량에서 사용되는 영향력 있는 엔진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