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11%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가 스마트폰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여전한 1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 때 전체 시장에서 화웨이 등에 덜미를 잡히는 한편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에게 속속 밀려나고 있으나 여전히 글로벌 1위 자존심은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 갤럭시Z폴드2. 출처=삼성전자

7일 업계 및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억65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 시장점유율 21.0%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애플이 1억9200만대로 시장점유율 15.3%, 화웨이는 1억9000만대를 기록해 15.3%가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여전히 프리미엄과 중저가 라인을 바탕으로 하는 쌍끌이 전략으로 나서는 가운데, 화웨이가 다시 3위로 주저앉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미중 갈등에 따른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정상적인 스마트폰 제작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올해 초 중국 내수시장에서 불었던 애국소비 흐름도 약효가 거의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6000만대로 전년 대비 11% 줄어든 수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파괴적인 경제 후폭풍을 고려할 때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재택근무에 따른 모바일 기기의 사용이 많아지고 각 국이 공격적인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어 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