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강남점 생활전문관 전경. 사진=신세계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신세계는 올해(1월~8월) 가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7%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아졌고, 이에 유명 수입 브랜드 가구의 매출도 늘었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은 다양한 ‘명품’ 가구 브랜드를 론칭하며 전체 가구 매출 견인하고 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폴트로나프라우’가 대표적이다. 

폴트로나프라우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품 브랜드로 1924년 이태리 사보이 왕실의 공식 납품업체로 지정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태리 의회,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빌바오 구겐하임박물관 등이 이 브랜드 제품으로 꾸며졌다. 

대표 상품은 ▲소파 세트(6837만원) ▲암체어(863만원) ▲사이드 테이블(1163만원) ▲스툴(279만원)이다.

모더니즘 가구의 상징으로 꼽히는 ‘놀(knoll)’도 론칭했다. 이 브랜드는 디자이너 프랭크 게리, 건축가 마르셀 브로이어 등과 협업해온 작업이 많으며 유명 미술관에 전시 되기도 했다. 주요 상품은 ▲소파 세트(4840만원) ▲1인용 의자(1170만원) ▲커피 테이블(4백만원) 등이다. 

명품 가구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팝업 행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 10월 22일까지 강남점에서는 ‘플렉스폼’의 팝업을 선보이고 있다. 10월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는 ‘펜디까사’를 만날 수 있다. 

강남점은 지난달 영국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인 ‘히프노스’를 팝업으로 선보이며 세계 4대 명품 침대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으기도 했다. 그 중 최대 1억원이 넘는 ‘해스텐스’ 침대는 스웨덴 왕실 납품업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세계백화점 박성주 생활팀장은 “워라밸 문화가 확산된 후 일과 삶을 구분하고 집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명품 가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