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전날(21일) 71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9명(385∼393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최근 부산에서 대학과 식당, 다단계 사업설명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어 집단감염 우려가 크다. 

22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21일) 71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9명(부산385∼393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부산 386번과 388번 확진자의 경우 최근 부산 연제구에서 진행됐던 건강식품 다단계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가 포항 70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다단계 설명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부산 5명, 포항 2명, 충북 청주 2명, 서울 송파구 1명, 울산 1명 등 전국에서 발생했다.

부산 389번 확진자는 동아대학고 부민 캠퍼스 재학생인 부산 366번 확진자와 같은 학과와 같은 동아리 소속 학생이다. 이로써 동아대 관련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866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이 중 733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 확진자 13명 외 720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부산 387번 확진자는 북구에 위치한 고깃집 식당을 이용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383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이 확진자는 해당 식당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가족간 N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해당 식당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산 385번과 390번, 392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됐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부산 391번 확진자는 부산 371번(서울 서초구 185번 확진자의 가족) 확진자의 지인 접촉으로 파악됐으며, 부산 393번 확진자는 최근 영국에서 입국해 전날(21일)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에 대한 동선과 밀접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22일)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393명, 입원환자는 6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