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건식 외단열 시공과 신기술 건식 외단열 시공 비교. 출처=롯데건설 제공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 16일 단열성능을 개선한 외단열 시공기술 관련 신공법으로 건설신기술(제901호)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건설이 쌍용건설, 티푸스코리아, 생고뱅이소바코리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신기술의 공식명칭은 ‘트러스단열프레임과 발수처리 그라스울을 이용한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이다. 그라스울은 유리를 원료로 만든 무기질 섬유 단열재로 불연, 단열, 보온, 흡음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기존 건식 외단열 시공은 구조틀로 사용되는 철재 프레임은 건물 냉난방 에너지 손실과 견로 발생에 취약했다. 철재 부분에서 건물의 단열이 약화되거나 단열이 끊기는 분위를 통해 열이 들어오는 열교현상이 발생해서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기술에는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이 도입된다. 열교차단 기능이 있는 트러스 단열 프레임을 이용해, 모든 공정에 용접하지 않고 볼트를 조립해 외장재의 구조틀을 만든다. 발수 처리한 그라스울을 구조틀 사이에 삽입하고 외부 투습방수지와 내부 방습지를 설치해 수분흡수로 인한 단열성능 저하도 방지한다.

롯데건설은 신기술을 ‘김해관광유통단지 스포츠센터’ 현장 등에 적용해 기존 건식 외단열 시공 대비 단열성능이 20% 이상 향상되고, 공사비용은 12% 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유지관리비용이 15%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획기적인 열교차단을 통해 건축물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고, 불연재료 사용 및 무용접 방식 적용으로 화재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이라며 “제로 에너지 건축물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신기술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