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츨처=SM그룹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SM그룹이 해운부문 계열 3사에 모두 60년대생 외부영입 인재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해 시선이 쏠린다. 

SM그룹은 최근 그룹 해운부문 주요계열사인 대한해운 이사회를 열고 김만태 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박기훈 SM상선 사장과 양진호 대한상선 사장 등 그룹 해운부문의 수장은 모두 1960년대 초반의 50대 젊은 외부영입 해운전문가로 꾸려지게 됐다. 

SM그룹은 이들 3명의 대표들이 쌓아온 경력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김만태 신임 대표는 1989년 HMM(옛 현대상선)에 입사해 2019년까지 30년을 넘게 근속한 해운업계 베테랑이다. 심사·구매 총괄과 관리 총괄, 회계심사·구매본부장, 전략관리총괄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SM그룹은 김 신임 대표가 그룹 해운부문 맏형격인 대한해운을 맡아 튼튼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박기훈 대표와 양진호 대표도 SM상선과 대한상선을 맡아 각각 ‘2020년 연간 흑자 달성’, ‘해운·무역·물류 아우르는 종합물류회사로 성장’ 등 목표를 설정하고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SM상선을 이끌고 있는 박기훈 대표는 HMM 독일법인장, 구주본부장, 동부익스프레스 국제물류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해왔다. 박 대표는 소통행보를 통해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내는 것과 동시에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올해 SM상선 흑자 전환은 물론이고 최고의 수익을 내는 해로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

2월부터 대한상선을 이끌고 있는 양진호 대표는 STX 팬오션 부정기선 영업본부장, 해인상선 대표를 역임하는 등 약 30년간 해운영업에 몸담은 영업전문가다. 양 대표는 치밀한 시장분석과 시황구조의 변화에 따른 능동적인 대응전략 개발을 위한 분석 등을 통해 대한상선을 해운, 무역,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물류회사로 성장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우오현 SM그룹회장은 “대한해운과 SM상선, 대한상선 등 그룹 해운부문 계열사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은 지속적인 우수 인재영입을 통해 각자 해당 분야에서 제 역할을 다 해냄으로써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