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17일 다소 정중동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리플도 다소 시세 상승 동력이 꺾인 가운데 도지코인도 207원까지 내려왔다.

최근까지 도지코인은 크게 랠리한 바 있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와 상관관계가 있는 가상자산이지만, 최근 시세 급등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흐름과 관련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현물 ETF 승인과 더불어 반감기 이슈로 강한 랠리를 거듭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체 시장의 흐름이 도지코인의 시세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두 달 만에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며 비트코인은 물론 도지코인도 강한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의 메시지도 큰 화제다. 

사진=갈무리
사진=갈무리

테슬라의 구입 수단으로 도지코인이 사용될 수 있다는 일론 머스크 CEO의 발언이 담긴 영상이 X를 통해 유통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기가베를린 테슬라 제조 공장 간담회에서 머스크는 '도지코인으로 테슬라를 구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언젠가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주춤한 바 있다. 그런 이유로 도지코인의 시세 흐름을 장기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말도 나오는 중이다.

한편 도지코인은 2013년 12월 6일 IBM 출신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만들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두 사람은 비트코인 1차 열풍이 불어오던 당시 그 이상현상을 풍자하고 '즐기기'위해 도지코인을 발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